MIN 언론 맹비난, "박병호 컷오프, 모든 이들의 수수께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01 14: 27

박병호(31) 이해할 수 없는 25인 로스터 컷오프에 미네소타 지역 언론들이 연일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스타 트리뷴'은 지역 저명 칼럼리스트 패트릭 루스의 칼럼으로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컷오프에 대해 다뤘다.
이 매체는 앞서 "트윈스의 새로운 수뇌부는 박병호를 제외하며 스스로 '3월의 광기'를 보였다"는 칼럼니스트 짐 사우한의 칼럼을 전한 바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지역 칼럼니스트도 박병호의 25인 로스터 컷오프를 맹비난한 것.

칼럼은 "박병호와 개막전에 함께하지 않는다는 트윈스 구단의 결정은 선수를 포함한 팀에 관심을 갖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수수께끼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가을 사장으로 임명된 데릭 팔비의 결정은 예상됐던, 왜곡된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며 박병호의 컷오프가 정치적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이후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한 결정도 전임 사장의 '색채 지우기'라는 정치적인 평가가 다분했다.
루스는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가 미국에서의 부진했던 첫 시즌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충분히 감사해 했다"면서도 "데릭 팔비 사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헥터 산티아고와 부상에서 갓 회복한 필 휴즈, 루키 신분인 아달베르토 메히아의 상황을 참작해 8명의 불펜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는 명분으로 박병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변명했다"고 전했다.  
루스는 또한 박병호의 경쟁자였던 케니스 바르가스와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칼럼은 "박병호와 케니스 바르가스 사이의 지명타자, 1루 백업 자리의 경쟁은 공개적인 경쟁이 전혀 아니었다"면서 "바르가스는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합류해 벤치만 지키면서 잘못된 결정이었음이 확인됐고, 나아가 플로리다 미네소타 캠프로 돌아왔을 때 서둘러 경기에 나섰다가 파울볼에 공을 맞았지만 바르가스가 그 자리인 것 같았다. 바르가스를 기다리는 것에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8명의 불펜 투수가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네소타는 정해진 지명타자가 없었다. 박병호와 바르가스가 과거에 조명을 받았다. 그렇기에 박병호와 바르가스가 스프링 캠프에서 경쟁을 해서 최고의 선수가 승리하는 것이었다"며 박병호가 경쟁에서 이겼지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 몰리터 감독의 잠깐의 시간만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된다'는 말은 선발 로테이션이 두 차례 돌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후에는 불펜 투수를 줄이고 박병호를 콜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박병호가 아닌 경쟁자였던 바르가스의 콜업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바르가스는 현재 포트 마이어스 스프링캠프에 남아서 훈련을 하고 있고,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준비를 하게 할 것이다. 현재 바르가스는 40인 로스터에 남아 있다"며 박병호의 콜업에 의문을 제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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