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윤식당' 이서진 상무님, 이제 경영학과 출신 같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01 11: 00

괜히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이 아니었다. 이서진이 '윤식당'을 위해 두 팔 벗고 나서며 남다른 경영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는 이서진, 정유미, 윤여정이 첫 영업을 시작했다. 이서진은 서빙을 맡았지만 음료 제조부터 손님 케어까지 책임지며 이상무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동안 '삼시세끼' 등에서 투덜이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이서진은 능수능란한 영어실력으로 '윤식당' 손님들을 살폈다. 그는 음식에 대한 반응을 세심히 체크하는 것은 물론 많은 메뉴를 주문한 손님에게는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특히 이서진은 '윤식당' 영업이 마친 뒤에도 음식의 가격정책, 채식주의자가 방문했을 때 방법 등을 고심하며 경영진의 눈빛을 내비쳤다. 그는 가격을 낮추자는 의견에 바로 반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서진의 '츤데레' 매력은 여전했다. '윤식당' 식구들을 살뜰히 챙긴 것. 이서진은 하루 종일 고생한 윤여정, 정유미를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이어 알바생으로 신구가 등장하자 버선발로 뛰어나간 그는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라고 그를 안내했다.
또 신구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이서진은 저녁식사 메뉴로 김치찌개를 제안하고, 고기를 직접 굽는 등 다정다감함을 드러냈다. 이에 윤여정은 이서진이 많은 부분을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외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도 쉽지 않을 도전. 하지만 이서진은 '이상무'로서 최선을 다하며 '윤식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나영석 PD는 '윤식당' 제작발표회 당시 "예상 외로 유용한 분이 이서진이다"라며 "망하면 언제든 등 돌리려고 하는데 '삼시세끼-득량도 편'이 잘 돼서 이번에도 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이서진은 자신의 주종목인 경영까지 맡게 되면서 '윤식당'에서 더욱 유용한 존재가 됐다. 그렇다보니 당분간 이서진과 나영석 PD의 이별은 볼 수 없지 않을까. /misskim321@osen.co.kr
[사진] 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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