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17, 수리고)이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티켓 2장을 따냈다.
최다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45점으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지난 3월2 9일 쇼트프로그램점수(62.66점)과 합산한 총점 191.11점을 기록했다.
191.11점은 최민정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종전 기록은 올해 2월 강릉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세운 182.41점. 이날 최민정은 자신의 최고점을 무려 8.70점이나 경신했다.
최다빈의 활약으로 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서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ISU는 세계선수권 1, 2위 선수 국가에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배정하고 3~10위 선수 국가에는 2장씩 배정한다.
최다빈은 소속사를 통해 "목표가 올림픽 티켓 1장이었는데 2장을 획득하게 돼서 너무 만족스럽고 기쁘다. 시즌 초에 결과가 좋지 않아서 힘들고 속상했는데 근래 좋은 결과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다. 올림픽 시즌을 대비해 부족한 점들을 이은희 코치님과 함께 채워나가며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총점 233.41점을 받아 본인이 갖고 있던 역대 여자 싱글 최고 점수(229.71점)를 또 경신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케이틀린 오즈먼드(218.13점), 3위는 가브리엘 데일먼(213.52점·이상 캐나다)이 차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