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아름다운 소형차 ‘클리오’, ‘다이아몬드’ 엠블럼일까 ‘태풍의 눈’일까? [동영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4.01 07: 38

지난 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차 SM6로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는 소형차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그 주자는 아름다운 소형차 ‘클리오’다. 
클리오는 31일 공식 개막한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 됐다. 작고 앙증맞지만 선이 곱고 아름답다. 때문에 르노삼성자동차는 ‘클리오와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장의 기획 주제는 ‘꿈꾸게 하는 남다른 미리’이지만 그 중심에는 클리오로 상징 되는 ‘사랑’이 있다. 클리오 디자인이 ‘사랑’이 된 이유는 ‘한눈에 반할 사랑스러운 디자인’ 때문이라고 르노삼성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런데 이 같은 설명들이 실체와 동떨어져 있지는 않았다. 무대 중앙과 측면에 전시 된 클리오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눈에 들어왔다. 
찬란한 태양 아래서는‘빨간색’ 클리오도 아름답지만 실내의 한정 된 조명 아래서는 화이트 컬러의 클리오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작다는 생각보다는 아담하다는 느낌이 강했고, 동글동글하고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전면부는 미끈하지만 후면부는 볼륨감이 넘쳐 났다. 아름다운 얼굴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지닌 여인을 형상화 하기라도 한 듯, 앞과 뒤가 주는 인상이 다르다. 뒤태만 보면 해치백이라기 보다는 크로스오버가 연상 될 정도로 마무리가 도톰하다. 
여성미가 강조 된 디자인이지만 반전은 있다. 앞 뒷면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엠브럼이다. 다이아몬드를 닮은 마름모꼴의 엠블럼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트레이드마크다. 세로로 길게 세워진 다이아몬드는 클리오의 둥글둥글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하이라이트를 주는 반전 포인트 구실을 하고 있다. 르노자동차의 공통적인 엠블럼이기는 하지만 특히 클리오와 잘 어울리는 이유는 클리오의 여성미와 엠블럼의 남성미가 상생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반면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해 클리오와 조합 됐을 때 자칫 하이라이트가 없는 디자인이 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클리오 출시를 오는 6월경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클리오에 르노의 엠블럼을 부착할 지, 아니면 다른 세그먼트처럼 르노삼성 ‘태풍의 눈’ 엠블럼을 부착할 지 결정을 하지 않았다. 
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르노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이 클리오 디자인과 워낙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어느 엠블럼이 낫다며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로서는 출시도 되기 전에 화두가 되고 있는 ‘관심’을 반기면서도 그럴수록 결정을 위한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100c@osen.co.kr
[사진] ‘2017 서울 모터쇼’에서 우리나라 시장에 처음 공개 된 '아름다운 소형차'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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