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박나래, 이런 친구들이 있어 좋겠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1 06: 49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가 든든한 개그맨 동기들 덕분에 남동생 결혼식을 무사히 치렀다.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출동하는 박나래, 오상진의 청첩장을 받는 전현무, 은사님을 찾아가 후배들과 야구를 하는 윤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양세형, 김지민, 김기욱, 허안나 등의 개그맨 동기들과 함께 남동생 결혼식이 열리는 목포로 향했다. 그의 친구들은 박나래의 남동생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여 버스를 탔다. 박나래는 그런 개그맨 동기들을 위해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개그맨 동기들은 단체로 박나래 동생을 위한 축가와 안무를 준비했다. 양세형은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 양세형의 주도 하에, 개그맨들은 버스 안에서 축가 연습을 했다. 박나래가 축사 연습을 하며 눈물을 흘릴 때에도 친구들은 “희극인에게 멈추는 건 없다”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애썼다.
특히 양세형은 박나래가 울자 “자, 축의금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재치 넘치는 멘트를 했고, 축가 안무 연습을 할 때에는 “좀 더 골반을 돌려야 한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장에서도 실수를 재치로 넘기는 ‘천상 MC’의 면모를 드러냈다.
개그맨 동기들은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나래의 곁을 지켰다. 그들은 박나래가 동생과 올케에 축사를 할 때에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축가 안무를 할 때에는 신나게 춤을 추며 진심으로 박나래 동생의 결혼을 축하해 감동을 안겼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긴 거리를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와준 친구들을 위해 박나래는 집에서 잔치 음식을 대접했다. 개그맨 동기들은 박나래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감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치 친구 집에 놀러온 듯 정겨운 분위기였다.
그런 개그맨 동기들의 정성에 무지개 회원들도 “정말 남다른 의리”라며 박수를 쳤다. 이시언은 “정말 저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놀랐고, 전현무도 “저 정도면 박나래 인생 성공한 거다”라고 엄지를 들어 올렸다.
무지개 회원들의 말처럼, 박나래를 위해 출동한 개그맨 동기들의 의리는 대단했다. 다들 각자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기꺼이 친구를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 양세형은 “두 달 만에 딱 하루 쉬는데 마침 이날 나래씨 동생 결혼식”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김준호는 “촬영 끝나고 바로 왔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박나래도 그런 동기들을 향해 무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친구들에게 거듭 고맙다고 인사하면서도 “나는 결혼을 안 할 거니까, 내 결혼이다 생각하고 축하를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의 우정이 있었기에, 동생을 장가보내는 누나 박나래의 마음도 덜 허전할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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