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한현희 복귀임박, 넥센 마운드 높아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1 05: 56

넥센 마운드의 중심 조상우(23)와 한현희(24)가 예상보다 일찍 복귀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게 1-2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6이닝동안 3피안타, 6삼진, 2실점, 1자책점(1피홈런)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의 뒷받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정길, 금민철, 김상수는 더 이상의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이 패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넥센의 마운드는 더 높아진다. 핵심전력 조상우와 한현희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두 선수는 나란히 2016시즌을 쉬었다. 둘은 2군 선수들과 대만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막바지 재활에 한창이다. 

2015년 12월에 수술을 받은 한현희는 재활이 끝났다. LG와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는 몸을 잘 만들었다. 2군무대서 실전 등판을 했다. 오늘도 올릴 수 있다. 맥시멈 1이닝에 투구수 30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막전서 한현희는 등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든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2016년 3월에 수술을 받은 조상우는 당초 복귀시점인 5월보다 빠른 4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장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해 조상우의 불펜행을 고민했다. 그런데 선발로 뛰고 싶다는 선수의 의견을 반영했다. 현재 조상우는 선발로 몸을 만들고 있다. 강한 투수를 앞에 세운다는 것이 원칙이다. 한현희도 마찬가지로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은 현재 4선발로 최원태를 낙점했다. 하지만 조상우와 한현희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선발로테이션은 언제든 수정될 수 있다. 두 선수의 복귀는 넥센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조상우, 한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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