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원, ‘고등래퍼’ 최종 우승..타이거JK와 작업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01 00: 35

우승은 양홍원이었다. ‘고등래퍼’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도 볼거리였지만, 학생들이 랩에 담은 뭉클한 메시지들도 감동을 자아내며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했다.
양홍원은 31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의 파이널매치가 진행됐다. 방식은 순위 깨기. 래퍼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매겨진 점수로 탈락과 합격이 결정된다. 주제는 ‘편지’였고, 참가자들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아내며 특별함을 더했다.

먼저 무대를 꾸민 참가자는 이동민. 그는 던밀스, G2의 지원사격 속에 ‘금의환향’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 딥플로우가 비단옷 가운을 입혀주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점수는 202점.
김선재는 함께 음악을 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로 랩을 썼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이 함께 무대에 올라 힘을 더했다. 현장에 자리한 친구는 그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점수는 224점으로 이동민을 누르고 순위 깨기에 성공했다.
김규헌은 ‘고등래퍼’ 예선을 하던 중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복을 입고 경연장에 왔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로 가사를 썼다. 함께 경연을 펼치는 래퍼들은 그의 리허설 무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189점으로 김선재를 넘지 못했다.
다음 라운드는 마크. 그는 또래인 고등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랩에 담았다. 아이돌 편견에 대한 시선 때문에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무대에는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올라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최종 점수는 184점으로 김선재를 넘지 못했다.
최하민은 스타 가수의 피처링을 쓰지 않았다. 함께 음악을 했던 동료 래퍼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랩을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몽환적이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한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점수는 244점으로 김선재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조원우는 아빠를 집으로 비유하면서 뭉클한 편지를 띄웠다. 현장에 자리한 아버지는 그의 무대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그는 공감을 자아내는 솔직한 가사와 탄탄한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샀고, 243점을 기록하며 1점 차이로 최하민에게 아쉽게 뒤쳐졌다.
마지막 무대는 양홍원이 장식했다. 그는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랩 가사에 담았다. 방황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사생활 논란이 벌어지고 난 당시의 심경과 반성들도 느껴지는 무대였다.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베터 맨’에 담았다.
결국 우승은 양홍원이 따냈다. 2점 차이로 최하민을 누르고 246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양홍원은 타이거JK와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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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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