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LOL 일기토' 전사는...'씨비맥스' 김대호, '나라카일'꺾고 '쏠전'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31 22: 43

102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한국 최고 아마추어 'LOL 일기토' 전사는 '씨비맥스' 김대호(27)였다. '씨비맥스' 김대호가 나라카일' 서지선(20)을 LoL 1대1 서바이벌 대전 ‘쏠전’의 우승과 3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대호는 3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LOL 1대1 서바이벌 대전 ‘쏠전’ 결승전서 우르곳과 탐켄치로 1, 2세트를 독식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김대호는 3000만원의 상금과 쏠전의 우승을, 준우승을 차지한 서지선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LOL 1대 1 서바이벌 대전 '쏠전'은 기획 단계부터 참가자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LOL 커뮤니티에서는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스포티비 게임즈 롤챔스 해설위원인 '캡틴잭' 강형우가 8강까지 올라갔고, SK텔레콤 소속이었던 '톰' 임재현, CJ 소속이었던 '운타라' 박의진, 꽃미남 정글러 '와치' 조재걸, '라간' 임경현, '씨비맥스' 김대호까지 프로무대에서 활약했던 강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재야의 숨은 고수들도 빠지지 않았다. . ‘제이스’ 챔피언 장인으로 알려진 아프리카TV BJ ‘나라카일’, ‘제드’ 장인으로 유명한 ‘율천고 펀치라인’ 최현우 등 아마추어 고수들도 쏠전에 참가했다. 
지난 1월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 뒤 2월 9일부터 12일까지 1,024명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예선전을 거쳐 31일 결승전에 오른 두 명은 '씨비맥스' 김대호와 '나라카일' 서지선이었다. 
먼저 '나라카일' 서지선이 '지오' 오지호(21)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서지선은 4강에서 제이스와 신드라로 1, 3세트를 따내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잡았다. 4강 2경기에서는 '씨비맥스' 김대호가 'BJ코테' 김태현(25)을 빅토르와 탐켄치로 요리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결승은 1세트부터 양 선수가 조심스럽게 붙으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우르곳 빅토르 야스오 탐켄치 카르마 카드를 선택한 '씨비맥스' 김대호가 빅토르를 밴 당한 상태에서 우르곳으로 경기에 나섰고, 제드 제이스 판테온 신드라 케이틀린 카드를 꺼내든 서지선은 제이스를 밴 당한 후 첫 번째 챔피언으로 제드를 선택했다. 
두 선수의 신경전은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바론이 나오고 나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서지선은 최대한 늦게 귀환을 탄 5 도란의 검에 1 도란 방패로 공격력을 극대화 한 후 기회를 엿봤다.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귀환을 사용한 김대호는 도란의 검 하나와 도란 방패 하나로 서지선의 공세를 버텨냈다. 
김대호의 끈질김과 우르곳의 체력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32분경 18레벨을 완성한 김대호는 서지선의 체력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35분 김대호가 궁극기 초동역학 위치전환기로 서지선을 앞으로 끌어내면서 쓰러뜨렸다. 
탑으로 자리를 옮긴 2세트에서 김대호의 선택은 4강전 2세트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던 탐 켄치였다. 서지선이 케이틀린의 요들잡이 덫을 활용해 김대호의 탐켄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포탑을 두들겼지만 김대호가 귀환을 활용해 체력을 체운 상태서 승부를 걸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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