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쉽 7이닝 역투' NC, 롯데 꺾고 개막 첫 승…롯데전 15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31 22: 30

NC 다이노스가 롯데전 15연승을 달리며 2017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NC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NC는 지난해부터 이어 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5’로 늘리며 롯데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해가 바뀌어서도 NC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 NC 제프 맨쉽이 에이스들의 맞대결다운 짠물 피칭을 펼쳤다.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4회 1사까지 맨쉽에 퍼펙트로 틀어 막혔다. 그러나 4회 1사후 앤디 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손아섭의 느린 3루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2003일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장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대호의 KBO리그 정규시즌 2004일 만의 안타이자 2005일 만의 타점이었다.
이후 1점의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6회말 NC도 1점의 리드를 이겨냈다. 6회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1사 2,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모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루의 기회에서는 손시헌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가 3루 진루에 성공했고 김태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1사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스크럭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NC는 후속 박석민의 볼넷 이후 대주자 이재율의 2루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모창민의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롯데는 8회초 다시금 반격했다. 김문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대타 나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대우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나성범의 타구를 뒤로 완전히 빠뜨리며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대우는 3루까지 진출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3루 번즈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전준우가 3루까지 향했고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뽑았다. 4-6까지 롯데는 추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임창민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강민호의 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더 이상 반격 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NC 제프 맨쉽 : 7이닝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 / 투심 42개(140~147km), 슬라이더 23개(123~134km), 체인지업 16개(127~134km), 직구 8개(142~144km) / KBO리그 데뷔전 첫 승
롯데 브룩스 레일리 :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사구 7탈삼진 3실점 / 직구 21개(141~146km), 투심 26개(141~146km), 체인지업 22개(134~138km), 슬라이더 18개(132~137km), 커브 15개(122~126km).
NC 재비어 스크럭스 :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 7회말 1사 2루 투런 홈런(투수 이정민, 바깥쪽 중간 129km 슬라이더, 우중월 115m)
롯데 이대호 :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 2011년 10월 6일 사직 한화전 이후 2003일 만의 KBO리그  출장 / 2011년 10월 5일 사직 한화전 이후 2004일 만의  안타 / 2011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 이후 타점/ 2011년 9월 22일 사직 SK전 이후 2017일 만의 홈런(이상 모두 정규시즌 기준)
NC 손시헌 : 8회 2루타 / 역대 59번째 통산 200 2루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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