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는 주희정에게 맡긴다."
삼성은 31일 잠실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89-73으로 이겼다.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나란히 22점. 특히 라틀리프는 18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또 한 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했다. 상대 외곽슛 봉쇄에 초점을 맞췄는데 주효했다"라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 팀 플레이가 잘됐다. 바라던 대로였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전반전에 턴오버가 많아 더 벌리지 못했다. 서둘렀다. 상대 압박을 극복하는 준비를 더 해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베테랑' 주희정을 칭찬했다. 주희정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적장'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왜 (김)태술이가 안 나왔을까"라며 의아해했을 정도. 그러나 주희정은 3점슛 2개 포함 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야전 사령관 역할을 다했다.
이상민 감독은 "그동안 기용을 못했던 거 같아 미안했다"라며 "(김)태술이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6강에서는 (주)희정이를 더 내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