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8이닝 무실점' 니퍼트, 역시 개막전 사나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3.31 22: 15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개막전 강자의 모습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1회초와 4회초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니퍼트는 5번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4승 1패를 기록해왔다.

이날 역시 니퍼트는 '개막전의 사나이' 다웠다. 최고 151km/h의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자들을 압도했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특히 8회말 1사 2,3루 위기에 삼진과 범타를 유도한 모습은 니퍼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니퍼트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3-0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 니퍼트도 개막전 5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는 장호연(OB)이 가지고 있는 6승에 이은 개막전 최다승 2위 기록. 또한 두산도 개막전 5연승을 달리면서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을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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