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일 만의 홈런' 박기혁, "투수보다 내가 더 놀랐을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31 22: 13

"공이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투수보다 내가 더 놀랐을 것이다".
박기혁(36, kt)이 305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기혁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SK와 원정경기서 2회초 SK의 에이스 메릴 켈리를 상대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2회초 무사에 타석에 들어선 박기혁은 1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켈리의 공이 높게 들어오자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박기혁의 활약에 kt는 SK를 3-2로 꺾고 2년 연속 개막전 승전보를 전했다.

박기혁은 "공이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투수보다 내가 더 놀랐을 것이다. 켈리의 공이 너무 좋았는데 운 좋게 실투 하나를 노려 타이밍을 잡은 것이 좋게 됐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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