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게 2017시즌을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이형종의 솔로홈런이 터져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두 팀은 1일과 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을 이어간다.
양상문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좌완투수 밴헤켄을 겨냥한 양 감독은 이형종을 톱타자로 기용하는 등 우타자들을 대거 내세웠다. 이형종은 3회초 밴헤켄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등 양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선발투수 소사 역시 6 1/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맹활약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부담이 큰 개막전을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작년에도 개막전을 힘들게 이겼다. 첫 단추를 잘 꿰어 다행”이라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