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니퍼트, 개막전 5승 눈 앞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3.31 22: 00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개막전 5승 째를 바라보게 됐다.
니퍼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해로 한국무대 7년 차를 맞는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5번의 개막전 선발에 등판해 4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8이닝을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5번째 승리를 눈 앞에 뒀다.

1회초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장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태균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로사리오를 2루수 직선타가 김원석의 터치 아웃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부터는 지난해 22승을 거뒀던 MVP의 모습을 되찾았다. 최진행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임익준과 조인성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강경학을 삼진으로 처리한 니퍼트는 신성현과 김원석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산발에 그치면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 장민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균을 뜬공 처리한 뒤 장민성의 도루까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이어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임익준을 삼진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초 조인성(유격수 땅볼)-강경학(투수 번트아웃)-신성현(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잡은 니퍼트는 6회초 2사 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도 니퍼트의 투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니퍼트는 송광민과 조인성을 각각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8회초 1사 후 신성현의 안타 뒤 이양기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2,3루까지 몰렸지만, 장민석과 김태균을 삼진과 범타로 막으면서 무실점 기세를 이어갔다.
총 112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팀이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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