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히든카드’ 이형종 솔로홈런...양상문 용병술 적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31 21: 52

‘밴헤켄 킬러’ 이형종(28)이 기대에 보답했다.  
LG 트윈스는 31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두 팀은 1일과 2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을 이어간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좌완투수 밴헤켄 공략을 위해 우타자 이형종을 톱타자로 세웠다. 양 감독은 “이형종 기용이 파격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4번을 봤다. 시범경기서 타격감이 최고조였다. 공 보는 능력이 좋다. 컨디션 좋은 선수를 올려야 다른 선수들도 납득하지 않겠나. 이형종이 밴헤켄과 해보지는 않았지만 적응력이 좋다. 미국에서도 생전 처음 보는 투수 공을 잘 쳤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밴헤켄의 5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형종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등장한 이형종은 밴헤켄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타수 2안타의 맹타였다. 
이형종은 5회초 밴헤켄의 타구를 잘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이형종은 밴헤켄을 맞아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결국 LG가 2-1로 승리하며 이형종의 솔로홈런이 빛을 발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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