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kt전 6이닝 8K 2자책점 '무난했지만 勝 실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31 20: 57

메릴 켈리(SK)가 kt를 상대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는 실패했다.
켈리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개막전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00.
켈리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대형을 3루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하준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안정을 찾지 못한 켈리는 2사 2,3루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진영을 고의볼넷으로 보내 만루를 만든 후 이해창과 승부서 우익수 뜬공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켈리, kt전 6이닝 8K 2자책점 '무난했지만 勝 실패'

하지만 켈리는 2회에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켈리는 선두 타자 박기혁과 승부에서 3구 136km/h의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공이 높게 제구되면서 그대로 장타를 맞았다. 박기혁이 잡아당긴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켈리는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안정을 찾지 못하는 듯 했지만, 후속 타자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2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2회를 연속으로 흔들린 켈리이지만 3회에는 숨을 골랐다. kt의 4번 조니 모넬, 5번 박경수, 6번 이진영을 공 6개로 막아낸 것. 이날 첫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4회에 또 다시 흔들림이 찾아왔다. 박기혁과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문제는 야수들의 실책이었다. 1사 1,2루가 될 상황이었지만,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3루가 됐다. 후속 타자인 이대형의 타구도 평범한 2루 땅볼이었지만, 글러브에 맞고 유격수에게 향한 것. 이대형은 1루에서 아웃이 됐지만, 3루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켈리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5회 kt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지만, 유한준을 뜬공, 모넬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5회를 마무리했다. 켈리는 6회에도 이진영, 이해창, 박기을 삼자범퇴로 넘겼다. 그러나 7회에는 등판하지 못하고 박희수와 교체됐다.
SK는 6회까지 2-3으로 kt에 지고 있어 켈리의 개막전 승리는 무산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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