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무한도전’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기각함에 따라, ‘무한도전’은 내일 정상방송을 결정했다.
31일 오후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무한도전’이 내일 정상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무한도전’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이 기각됐기 때문.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제51민사부)은 자유한국당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무한도전’ 방송가처분을 기각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 김현아 의원이 등장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무도’의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이번 주 무한도전 방송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현아 의원의 섭외와 각 당에 한 명씩 섭외되는 형식에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빠졌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측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MBC 측은 이에 김현아 의원은 어느 정당을 대표해서 나온 것이 아닌, 그저 주거 문제 전문가로 섭외됐다며 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에 양측에 소명자료 보강을 요구했고, 양측은 오늘 오후 소명자료를 보강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양한 검토 끝에 기각을 판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한도전’이 야심차게 준비한 국민의원 특집은 전파를 타게 됐다. 이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때문에 4월1일 방송될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 더욱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과연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은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