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향한 경계의 시선을 보였다.
한화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한화는 두산과 상대 전적 4승 12패를 기록하면서 지독한 '곰 울렁증'에 시달렸다. 이날 역시 두산은 지난해 MVP 더스틴 니퍼트를 예고하면서 필승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근 감독은 "두산은 타격이 좋은 팀이다. 5점 이내로 막고 5점 이상을 내야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150만달러(약 16억원)에 영입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선발 투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연속 풀타임으로 뛸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지만 지난해 챔피언을 상대하기에는 부담이 될 법한 상황이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예상인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비야누에바가 완봉승을 내고, 타선에서 1점 이상 내면 좋겠다"라며 농담과 함께 미소를 지으며 개막전 승리를 바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