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거둔 연승처럼 해 본 적도 없다. 부담은 우리 몫인 것이 맞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거둔 연승에 대해 언급했다.
NC는 지난해 롯데전 14연승과 더불어 16차례 맞대결에서 15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말 그대로 롯데를 상대로는 일방적인 우세를 점했다.
이에 롯데 이대호는 지난 26일 열린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이제 부담을 가지는 것은 NC 차례다”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얄궂은 운명에 이어 올해 시즌 시작부터 다시 롯데를 만나게 됐다. 김경문 감독 역시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거둔 연승이 올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귀한 이대호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일단 이대호가 돌아와서 야구인 입장에서 반갑고, 부산 팬 분들도 반가울 것이다”면서 미디어데이에서 이대호의 발언에 대해선 “이대호가 말을 잘 한 것이다. 부담은 우리 몫이다. 16번을 싸워서 15번을 이겼다는 것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던지는 레일리도 컨디션이 좋을 때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투수다. 타자들이 홀가분하게 해주면서 투수들이 이대호를 잘 막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