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내 집 마련” 100만불 토너먼트에 도전하는 난딘에르덴의 특별한 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1 17: 22

100만불 초호화 상금이 걸린 ROAD FC (로드FC/대표 정문홍)의 대형 프로젝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마지막 지역예선이 다가오고 있다.  
내달 15일 개최될 XIAOMI ROAD FC 038에서 치러지는 인터내셔널 지역예선 B조에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0, 팀파이터)이 출전한다. 상대는 ‘브라질 타격가’ 브루노 미란다(27, 타이커 무에타이)다.  
난딘에르덴은 모두 7번의 MMA 경기를 치러 6번의 경기를 1라운드에 끝냈다. 경기 기록을 통해 그의 화끈한 경기력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XIAOMI ROAD FC 035에서는 ‘바키’ 박원식을 1분 3초 만에 제압하며 1승을 추가해 2015년 12월 이후 3연승 달성, 100만불 토너먼트 지역예선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100만불의 우승 상금이 걸린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된 난딘에르덴은 “다른 참가자들도 그렇겠지만 나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우승해서 상금으로 한국에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을 사고 싶다.”며 가족 사랑이 담긴 특별한 꿈을 밝혔다.  
난딘에르덴의 이번 상대 브루노 미란다는 ROAD FC 라이트급 타이틀 전선에서 거론되었던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컨텐더 결정전에서 일본의 사사키 신지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판정 없이 3연승을 거두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파이터다. 브루노 미란다와 난딘에르덴의 만남에 ‘타격과 타격의 정면 대결’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난딘에르덴은 브루노 미란다와의 경기에 대해 “브루노 미란다와 사사키 신지의 경기를 보고 두 선수와 싸우고 싶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루노 미란다와 내가 일찍 만났다면 내가 컨텐더 결정전에 나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운동을 사랑하고 경기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난딘에르덴은 100만불 토너먼트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브루노 미란다를 넘어서 ‘내 집 마련’이라는 꿈에 다가설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되며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진행돼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4월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 등이 예정돼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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