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야수 정근우가 개막전에서 벤치 대기한다.
정근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왼쪽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쭉 결장한 정근우는 시즌 개막전에 맞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일단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성근 감독은 대타로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정근우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11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 1월 개인훈련 도중 수술 부위 근처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실전 경기 대신 재활 훈련을 했다.
시범경기 첫째주 타격, 둘째주 수비 훈련을 시작하며 실전 복귀를 위해 박차를 가했다. 주루까지 크게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지만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정근우의 가장 최근 실전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해 10월8일 대전 KIA전이 마지막이다.
한화는 이날 김원석(좌익수)-장민석(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로사리오(1루수)-최진행(좌익수)-임익준(2루수)-조인성(포수)-강경학(유격수)-신성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원석과 임익준이 데뷔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다. 선발투수는 예고된 대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