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진서연 “강혜정, ‘올드보이’ 오디션에 실제 회칼 가져왔다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31 15: 43

배우 진서연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서연은 최근 진행된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 패션 화보에서는 따스한 봄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분위기부터 여성스러운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만의 화보를 완성시켰다.
화보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 한효주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반창꼬’를 계기로 숏컷으로 바꿨다며 운을 떼었다. “극 중 한효주 씨가 긴 머리다. 계속 붙어 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뭔가 상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여자들은 머리만 말리는데 1~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하지만 짧은 헤어는 금방 끝난다. 예전에 외출 준비만 2시간 걸렸다면 지금은 10분 정도(?)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에게 첫인상 관련 질문을 하자 그는 “강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고 사람들이 쉽게 말을 걸지 못하더라. 도리어 여린 성격인데 말이다. 그리고 털털한 성격이지만 마음이 약해서 불쌍하거나 누가 피해당하는 것도 못 본다. 오히려 허당이다”며 순수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이브의 유혹-좋은 아내’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던 진서연. 하지만 19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잠시 출연을 고민했다고. 그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2년 정도 했는데 카메라 연기는 처음 하는 것이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작품성도 뛰어났고 극중 인애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노출 때문에 잠시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노출신 때문에 부모님과 대화를 했더니 엄마가 ‘너 배우 할 거야 안 할 거야’, ‘나중에 여러 역할도 맡을 텐데 캐릭터가 좋으면 하는 거지 노출이 있어서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더라. 충격이었다. 난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굉장히 열어 놓고 생각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재미있었다(웃음). 아직 나는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올해로 데뷔 10년차지만 마음은 언제나 신인이다. 그리고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독기, 야망이 없다. 대본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가 좋다”고 진정성을 보이기도.
자신의 성격을 언급하며 푼수 같은 코미디를 하고 싶다던 그는 “내가 진짜 웃긴 사람이다(웃음). 내 성격과 코미디가 맞더라. 메이크업도 필요 없고 트레이닝복 한 벌만 입고 망가지는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2003년에 개봉했던 영화 ‘올드보이’ 강혜정 역할에 오디션을 봤었다며 “당시 한 장면이지만 대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진짜 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강혜정 씨가 오디션 장에 횟집에서 쓰는 칼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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