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진출 한 박자 늦은 토요타, "AI 활용으로 뒤집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1 14: 20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며 전기차 진출을 미뤄왔던 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상대적인 약세를 인공지능(AI)으로 한판 뒤집기 하겠다는 심산이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토요타 자동차가 장거리 전기차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토요타는 장거리 전기차의 필수품인 저렴한 연료 전지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AI를 활용해 단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토요타 연구소는 향후 4년간 3500만 달러를 투입해 인공 지능으로 전기차를 구동하는 배터리 나 촉매제에 사용하는 신소재 확인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AI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사용하면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평가했다.
토요타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해 전기차에는 소홀했다. 그러나 각 국의 규제 강화 흐름에 따라 태도를 바꿔 2020년께 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토요타가 강점을 보였던 하이브리드차나 수소연료차가 각국의 정책적 지원에서 우선 순위가 밀리자 선택한 현실안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토요타는 최첨단 AI 연구소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도 개발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아키오 도요타 사장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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