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러프, "페트릭의 승리구를 챙겨주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31 11: 23

"정규 시즌 개막전은 상징적이다. 팬들이 지켜보는 첫 경기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린 러프(삼성)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삼성의 4번 중책을 맡은 러프는 시범경기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가진 스윙과 능력이 좋다. 시범경기 때 일부러 공을 계속 보면서 준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규 시즌 개막 이후 긴장감을 갖고 더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러프와의 일문일답. 

-시범경기를 통해 상대 투수들의 투구 패턴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했는데. 
▲타석에서 최대한 공을 많이 보면서 침착하게 대응하고자 했는데 많이 본 만큼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과는 차이가 좀 있는데 적응하는데 신경이 쓰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야구의 일부분이다. 어디를 가나 차이가 있기는 마련이다. 나 스스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29일 자체 평가전에서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런을 터뜨렸다. 
▲그 홈런이 31일 밤에 나오면 더 좋을텐데. (웃음) 자체 평가전, 시범경기 등 어떤 경기든 타석에 임할때면 뭔가 얻어 내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에 자체 평가전이라도 홈런이 나와 고무적이다. 정규 시즌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범경기 중 좌완 투수 상대 타율 .385(13타수 5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미국에서도 좌완 투수 공략이 나의 주임무였다. 좌완 투수와 자주 상대하면서 더 익숙해졌다. 미국에서도 그랬듯이 좀 더 집중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타 구단 선수 가운데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잠수함 투수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션 오설리반(넥센)과 미국에서 상대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굉장히 많이 발전한 것 같아 놀랐다. 투수들 전체적인 스타일이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나오게끔 하는 유형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 
-31일 KIA 선발 헥터 노에시와 상대한 적이 있는가. 
▲상대한 적은 없다. 페트릭의 첫 승을 위해서는 헥터를 공략해야 한다. 페트릭의 승리구를 챙겨주고 싶다. 그리고 정규 시즌 개막전은 상징적이다. 팬들이 지켜보는 첫 경기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각오가 궁금하다. 
▲내게 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나 또한 사람이기에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기 마련이다. 매 경기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는 게 유일한 목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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