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없다" 강정호 향한 PIT 사장의 마지막 경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3.31 12: 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이 강정호(30,피츠버그)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게 다음 기회는 없다. 그는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는 쿠넬리 사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말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지난 3일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9년과 2011년 이미 두 번의 전적이 있었던 만큼 '삼진아웃'에 걸려 더욱 무겁게 선고가 내려졌다.

음주운전뿐 아니라 강정호는 지난해 시카고 원정에서 성폭행 혐의에 휘말려 조사를 받는 등 야구 외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이런 강정호에 대해서 쿠넬리 사장은 마지막 경고를 한 것이다.
쿠넬리는 "강정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드린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도 "우리는 (강정호의 음주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들었어야했다. 강정호의 음주 경력을 알았다면 '아마도' 영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짙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강력한 경고를 내렸지만, 쿠넬리 사장은 일단 강정호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본인 역시 음주 경력이 있는 만큼 "나는 강정호가 행동을 바꾸는 데 모든 경험을 이야기할 생각"이라며 "강정호가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강정호와 강정호의 대리인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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