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도 개막, 오타니 행보 초미의 관심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3.31 10: 57

괴물 오타니의 2017시즌은 어떻게 전개될까?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일본 프로야구(NPB리그)도 31일 일제히 개막한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2개팀은 우승을 놓고 7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대략적으로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가 양대리그의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와 작년 우승팀 히로시마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요미우리는 작년 스토브리그에서 30억 엔을 투입해 투타에서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스가노 도모유키, 마일스 미콜라스, 다쿠치 가즈토 등 선발진이 튼튼하다. 새로운 소방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볼이 위력적이다.  

히로시마는 구로다 히로키가 빠졌지만 오카다가 성장하면서 마운드가 굳건하다. 2년차 오카다 아키타케의 성장과 오세라 다이치가 선발로 복귀해 빈틈을 메웠다. 특히 히로시마는 센터라인이 튼실하다. 이시하라 요시유키(포수),다나카 고스케(유격수),기쿠치 료스케(2루수),마루 요시히로(중견수)는 리그 최강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퍼시픽리그는 니혼햄과 소프트뱅크의 경쟁도 뜨겁다. 가장 두터운 투수층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의 우승 탈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존의 강력한 타선에  강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까지 수혈해 득점력이 훨씬 강해졌다. 게다가 시카고컵스에서 방출된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까지 복귀한다. 
니혼햄은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의 행보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시즌 막판 당한 발목 부상으로 투수는 휴업하고 있다.  만일 15승을 기대받는 투수 오타니가 주춤하다면 마운드의 높이는 확 낮아진다. 사실상 오타니 한 명만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니혼햄 처지에서는 발목부상을 안고 있는 오타니의 상품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닝과 투구수에 관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일단 31일 세이부와의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타자로는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포함한 실전 1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작년 22홈런을 훌쩍 넘어 30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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