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정규 시즌 첫 상대는 KIA 타이거즈. 삼성은 31일부터 KIA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전문가 예상 순위에서 하위권에 형성돼 있고 1선발 앤서니 레나도와 유격수 김상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된 재크 페트릭의 역할이 중요하다.
페트릭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80.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주무기. 기대 이상의 구위로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63. 16일 LG전서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23일 두산전서 4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페트릭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운영 측면에서 더 익숙해졌다. 전훈 캠프와 시범경기는 발전을 위한 기회다. 나 또한 이 기간을 통해 내 투구 자세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했다. 동료들과 더 가까워지면서 마운드가 더 편해졌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김상수 대신 강한울이 유격수로 나선다. 땅볼 유도형 투수 페트릭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려면 강한울의 역할이 중요하다.
KIA 선발은 헥터 노에시. 지난해 한국땅을 밟은 헥터는 15승 5패(평균 자책점 3.40)를 거두는 등 특급 선발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타선도 강해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