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니퍼트-비야누에바, 개막전에서 만난 '특급 외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3.31 10: 09

시작부터 화끈하다. 특급 외인이 잠실 개막전을 빛낸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선발 투수로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한화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해로 한국 무대 7년 차를 맞은 베테랑 외인이다. 부상이 있던 2015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28경기 나와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 니퍼트는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모두 잡으며 MVP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도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 주저없이 "에이스 니퍼트"라는 말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한화 역시 특급 외인으로 맞불을 놓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150만 달러(약 16억원)라는 거액을 쓰며 비야누에바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0년 동안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51승55패 평균자책점 4.32의 성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비야누에바는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지난 2년간 미디어데이에서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김성근 감독도 이번만큼은 일찌감치 비야누에바를 선발 투수로 낙점하며 힘을 실어 줬다.
지난해 두 팀의 상대전적은 12승 4패 두산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아울러 두산은 개막전 전적 33경기 21승11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656)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4년 동안 개막전에 웃으면서 개막전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급 투수를 앞세우며 올 시즌 반전을 꾀하는 한화가 과연 두산의 개막 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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