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 볼티모어)가 올 시즌에도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이자 우타자 조이 리카드(26)를 25인 로스터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리카드는 지난해 시범경기 30경기에 나서 타율 0.302, 출루율 0.464, 장타율 0.41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리올스는 올 시즌 그를 빅리그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리카드는 김현수와 함께 좌익수에서 플래툰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온갖 설움을 참아내며 빅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벅 쇼월터 감독은 철저히 우완투수에게만 좌타자 김현수를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김현수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서도 쇼월터 감독은 좌완투수가 선발일 때 김현수를 선발명단서 빼고 있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 0.271, 16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가 지난 30일 터트린 첫 홈런도 우완투수 알렉스 콜롬이 상대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