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켈리-로치, 누가 개막전서 웃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31 10: 09

SK와 kt의 에이스가 개막전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kt가 격돌한다. 통신사 라이벌간의 대결인 만큼 쉽게 볼 경기가 아니다. kt가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팀이지만, SK를 상대로는 7승 9패를 기록하며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보다 자존심이 강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개막전인 만큼 SK가 내세우는 투수가 대단하다. 메릴 켈리는 SK의 검증된 에이스다. 지난해 9승 8패에 머무는데 그쳤지만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8, 152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도 정상급의 투수다.

SK에는 kt가 지난해 켈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도 호재다. 켈리는 지난해 kt를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하지만 kt의 선발 투수 돈 로치도 무시할 투수는 아니다. 로치는 트리플A에서 358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95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피홈런이 0.45개에 그쳤고, 9이닝당 볼넷도 2.26개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KBO리그에 대한 적응도 어느 정도 마쳤다.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한 로치는 마지막 롯데전에서 4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는 11이닝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시범경기서 자신의 최고 구속에 근접한 150km/h까지 기록하며 몸상태가 완벽함을 보였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