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 담당기자 전망, "두산 우승-넥센 5강-MVP 최형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3.31 05: 52

2017시즌 KBO리그가 개막한다. 개막을 앞두고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시즌 예측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현장에서 지켜본 OSEN 10명의 야구담당기자들이 2017시즌 KBO리그 판도와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전망했다. 의견을 취합한 결과를 공개한다. 시즌 전 예상은 어디까지나 재미일 뿐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자. 
▲ 두산 우승 몰표, 전년도 5강 또 그대로

대다수 야구 전문가들이 두산의 독주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OSEN 기자들의 예상도  다르지 않았다. 10명 중 무려 9명이 1위를 두산으로 꼽은 것이다. 유일하게 NC를 1위로 지목했던 한용섭 기자도 두산을 2위로 예측, 한국시리즈 진출은 다놓은 당상이란 예측. 평균 순위 1.1위로 유력한 우승 후보답다. 
두산을 견제할 유력 후보는 KIA가 꼽혔다. KIA는 2위 4표, 3위 4표, 4~5위 1표씩, 평균 순위 2.9위를 차지하며 두산 다음 자리에 위치했다. 두산-KIA 다음으로 LG가 2위 1표, 3위 3표, 4위 6표로 평균 3.5위로 평가됐다. KIA와 LG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각각 최형우와 차우찬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한 NC도 1위 1표, 2위 2표, 3~4위 2표씩, 5위 1표를 받았으나 6위도 2표가 있었다. 평균 순위는 3.6위로 LG에 근소하게 뒤진 4위. 5강 마지막 한 자리는 넥센이 차지했다. 2~3위 1표씩 얻은 가운데 5위 5표나 됐다. 6·7·9위 역시 1표 얻었지만 평균 순위 5.2위로 5강행 막차로 예상됐다. 
순서만 바뀌었을 뿐 지난해 5강에 오른 팀들이 올해도 가을잔치를 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지난해 5강 구도를 깨뜨릴 팀으로는 한화가 가장 앞서있는데 평균 순위 6.4위로 넥센 다음이다. 2·4·5위로 1표씩 받은 한화는 6위 2표, 7위 1표, 8~9위 2표로 예측범위가 넓었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팀이다. 한 기자는 "한화는 감독 레임덕 현상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SK(6.5위)-삼성(7.7위)-롯데(8.5위)-kt(9.6위) 순으로 나타났다. SK는 5위 1표에 6~7위가 각각 3표·6표로 나왔다. 삼성도 5위 1표에 6~7위 1표씩, 8위 4표, 9위 3표로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5위 이상 표가 하나도 없는 가운데 7위 1표, 8위 3표, 9위 2표에 10위도 3표 있었다. kt는 시범경기 1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예측 순위가 8위로 1표에 불과했다. 9위 2표, 10위 7위를 받아 올해도 최하위로 예상이 됐다. 
▲ MVP 최형우, 신인왕 이정후, 홈런왕 이대호
MVP는 최형우(KIA)가 3표로 가장 많이 받았다. 최형우는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만족했다. 최초로 FA 100억원 대박을 터뜨리며 KIA로 팀을 옮긴 최형우가 올해도 변함없는 성적을 낼 것이란 기대. 이어 지난해 MVP를 받은 니퍼트와 이대호(롯데)·김태균(한화)이 2표, 장원준(두산)이 1표씩 받았다. 꾸준함의 대명사 김태균과 장원준이 이제는 그 이상의 성적으로 최고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인왕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가 4표로 최다득표.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5안타 타율 4할5푼5리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는 임병욱의 팔꿈치 부상을 틈타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이어 중고신인 투수 김원중(롯데)이 2표를 받아 이정후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돼고, 투수 김명신(두산)·최지광(삼성)·김성민(SK) 그리고 내야수 김민수(롯데)도 1표씩 추천받았다. 
다승왕은 유력 우승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무려 6표를 받았다. 니퍼트는 지난해 22승으로 이 부문 1위였다. 올해도 부상만 없다면 타선 지원을 받아 무난하게 다승왕 2연패를 할 것이란 예측이 다수였다. 이어 헥터 노에시(KIA)가 2표를 받아 니퍼트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클 보우덴(두산), 메릴 켈리(SK)도 1표씩 얻었지만 토종 투수는 전무했다. 
홈런왕은 이대호와 함께 최정(SK)이 나란히 3표씩 받았다. 이대호는 2006·2010년, 최정은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이 돌아온 이대호를 상대로 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사.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삼성)가 2표를 받으며 토종 거포들과 홈런 레이스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최형우와 윌린 로사리오(한화)도 1표씩 얻었다. /waw@osen.co.kr
▲ OSEN 담당기자 예상 순위표
이선호 : 두산-NC-KIA-LG-넥센-SK-롯데-한화-삼성-kt
한용섭 : NC-두산-KIA-LG-넥센-한화-SK-삼성-kt-롯데
손찬익 : 두산-LG-넥센-KIA-삼성-NC-SK-한화-롯데-kt 
서정환 : 두산-넥센-NC-LG-KIA-삼성-SK-롯데-한화-kt
이상학 : 두산-한화-KIA-LG-넥센-NC-SK-삼성-kt-롯데
허종호 : 두산-KIA-LG-NC-한화-SK-넥센-삼성-롯데-kt
김태우 : 두산-KIA-LG-한화-NC-롯데-SK-삼성-넥센-kt
조형래 : 두산-KIA-NC-LG-넥센-한화-SK-롯데-삼성-kt
이종서 : 두산-NC-KIA-LG-넥센-SK-한화-kt-삼성-롯데
최익래 : 두산-KIA-LG-NC-SK-넥센-삼성-롯데-한화-kt
평균 순위 : 두산(1.1위)-KIA(2.9위)-LG(3.5위)-NC(3.6위)-넥센(5.2위)-한화(6.4위)-SK(6.5위)-삼성(7.7위)-롯데(8.5위)-kt(9.6위)
▲ MVP
최형우3(한용섭·허종호·조형래)
니퍼트2(손찬익·서정환)
이대호2(이선호·이종서)
김태균2(이상학·김태우)
장원준1(최익래)
▲ 신인왕
이정후4(손찬익·서정환·허종호·이종서)
김원중2(이상학·조형래)
김명신1(이선호)
최지광1(한용섭)
김성민1(김태우)
김민수1(최익래)
▲ 다승왕 
니퍼트6(이선호·한용섭·손찬익·서정환·허종호·이종서)
헥터2(김태우·최익래)
보우덴1(이상학)
켈리1(조형래)
▲ 홈런왕
이대호3(서정환·이상학·허종호)
최정3(이종서·조형래·최익래)
러프2(손찬익·김태우)
최형우1(이선호)
로사리오1(한용섭)
[사진] 니퍼트-이정후-최형우(위), 이대호-김태균-최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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