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서우진 역할의 하석진이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독하고 냉랭하게 말을 하면서도 은호원(고아성 분)에게는 무심히 해줄 것은 다 해주는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서우진은 은호원을 복직시켰다. 서우진은 베란다에서 기분좋게 돌아가는 은호원의 모습을 지켜봤다. 복직하라는 말에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대체 안 해본 알바가 뭐니. 그렇게 억울하면서 상사 잘못을 왜 뒤집어써. 그렇게 좋냐"라고 중얼거렸다.
관광버스 사고가 났을 때도 서우진은 은호원만 챙겼다. 사회공헌활동을 가던 중, 은호원이 서우진 옆자리에 앉게 됐다.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서우진은 은호원이 자리에서 떨어질까봐 팔로 은호원을 감쌌다.
다친 직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우진은 다른 직원들을 챙기지 않고 은호원만 걱정하며 더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은호원은 도망치듯 병원을 탈출했다.
터미널에서 차비와 핸드폰이 없어서 구걸을 하던 중 서우진이 나타났다. 본인도 아픈데 다른 직원들을 걱정하는 은호원을 보며 "본인이나 걱정하세요"라고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서우진은 은호원이 봄에 꽃구경을 하고 싶었다는 말을 듣고 돌연 자신의 고향 집에 가는 길에 동행을 권했다. 은호원은 서우진의 배려로 벚꽃 구경을 하며 행복해했다. 은호원은 서우진의 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었다. 서우진은 설거지를 도와주겠다는 은호원에게 "가서 꽃구경이나 하세요"라고 무심한듯 말했다.
늦은 시각, 서우진은 은호원의 집앞까지 데려다줬다. 은호원은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서우진은 그런 은호원의 뒤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집으로 돌아온 서우진은 계속 은호원 생각에 사로잡혔다. 화분을 보며 "도대체 뭐야 애는, 웃었다 울었다"라고 했다.
다음날 회사에서 은호원이 동료들과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중 서우진이 옆 자리에 앉았다. 은호원의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시청자들은 "하석진씨는 일할 땐 차갑고 냉정하고 사랑할 땐 츤데레 캐릭터 잘 소화하시는 듯해요" "독설 퍼붓던 하석진 멜로 눈빛 장착하니깐 급설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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