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임당' 송승헌, 이런 키다리 아저씨 또 없습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31 06: 49

송승헌이 이영애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이어갔다. 이영애를 항상 멀리서 지켜보던 송승헌. 이영애가 어려운 일이 생기자 누구보다 먼저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송승헌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이영애. 두 사람의 사랑이 참 애달프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임당(이영애)의 그림을 모두 내다파는 원수(윤다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겸(송승헌)은 세상을 보고자 거리로 나선 세자(노영학)와 함께 사임당의 지소를 찾아간다.
세자는 어려운 사람들을 거두어주는 지소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자신도 설겆이를 도와준 뒤 국밥을 얻어먹는다. 그때 지소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진다. 근처 주막 주인이 지소에서 밥을 주는 통에 장사가 안된다고 신고를 한 것. 사임당은 "국밥 사 먹을 돈 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일을 시키고 밥을 줄 뿐"이라고 항변하고, 이를 수긍한 국밥 주인은 사과를 한다.

사임당은 그때 자신을 지켜보던 이겸과 재회하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사임당의 화실에서 회포를 푼다.
한편, 원수는 불륜 관계인 권씨(김민희)가 사임당의 그림을 가져오라고 하자, 사임당 몰래 그림을 가져다 판다. 권씨는 돈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이를 안 공씨(박준면)는 권씨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다. 그때 원수는 공씨를 막으며 권씨가 아이를 가졌다고 한다. 뒤늦게 권씨 집을 찾아왔다가 이 이야기를 들은 사임당은 절망한다.
사임당은 울면서 원수에게 "이혼만은 참아달라. 아이들의 선한 아버지로 남아달라"고 부탁한다. 이겸은 사임당의 그림이 시장에 나왔다는 말에 자신이 다 사들인다. 이후 그림들을 사임당의 화실에 모두 갖다놓고 마음이 담긴 편지를 남긴다. 사임당은 편지를 읽으며 감돔의 눈물을 흘렸다.
사임당이 원수와 결혼한 뒤 늘 뒤에서 지켜만 봐 왔던 이겸. 이날 역시 사임당의 아픈 사연에 자신이 더 안타까워하며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마음이기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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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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