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샘해밍턴 이제 '샘셰프라 불러다오'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31 00: 37

'백년손님' 샘해밍턴이 냉장고에 처리해야 할 재료들로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냈다. 
30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샘해밍턴이 장모에게 영어 공부를 안하냐고 타박했다. 이에 장모가 한국말 속담퀴즈를 제안했다. 샘해밍턴은 "한국생활 15년"이라며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큰소리쳤지만 잘 맞추지 못해 점심을 차려야했다.
 

샘해밍턴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식탁을 차렸다. 찬밥과 우유로 리조또를 만들었고 야채와 우유, 계란 등으로 이탈리아식 오믈렛 프리타타를 만들었다. 
장모는 "외국음식 먹으면 김치를 먹어야하는데 생각이 안난다"며 "맛있다 고 했다. 내친김에 장모는 디저트까지 요구했다. 샘해밍턴은 홍시에 우유를 넣고 갈아 홍시스무디를 만들었다. 장모는 "홍시 그냥 먹는 거보다 훨씬 맛있다"고 호평했다. 
앞서 샘해밍턴은 책에서 아내가 넣어둔 돈을 발견했다. 그는 장모에게 들킬가봐 양말에 숨겼다. 제작진이 샘해밍턴에게 왜 돈을 숨겼냐고 하자 "와이프 돈은 내돈, 내가 주었다"고 했다. 샘해밍턴은 다른 책들까지 뒤적이며 또 돈이 있는지 찾았다. 장모의 눈을 피해 돈을 양말에 숨겼는데 김칫국물에다가 물까지 밟았다. 
장모는 양말을 갈아 신으라고 했지만 샘해밍턴은 말을 듣지 않았다. 장모는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뭘까"라고 했다. 장모가 기습적으로 샘해밍턴의 양말을 벗겼다. "돈을 숨겨 놓고 그거 때문에 양말을 안 벗는게 황당했다"고 했다. 이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샘해밍턴은 "사실은 책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마음을 합해 책 속에서 나오는 돈을 6대4로 나누기로 하고 집안의 책을 다 뒤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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