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소사 VS 밴헤켄, 개막전 압도할 에이스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31 10: 10

에이스들의 싸움에 개막전 승패가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를 맞아 2017시즌 타이어O뱅크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양 팀 수장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앤디 밴 헤켄(38, 넥센)과 헨리 소사(32, LG)를 각각 올렸다. 한국무대 경험이 풍부한 두 에이스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에 넥센에 합류한 밴헤켄은 12경기에 나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내용도 훌륭했다. 그는 12경기 중 절반이 넘는 7경기서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뜻하는 WHIP에서 밴헤켄은 1.03의 인상적인 숫자를 남겼다. 

2016시즌 소사는 33경기에 등판해 10승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밴헤켄보다 높다. WHIP도 1.49로 높은 편이다. 다만 소사는 WAR(팀 승리에 기여한 선수평가 지수)에서 2.58로 선발투수로서 역량을 보여줬다. 소사는 17경기서 퀼리티스타트를 기록, 올 시즌 LG의 1선발로 떠올랐다. 
우려할만한 것은 소사가 고척돔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것. 소사는 2016시즌 고척돔에서 2경기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2경기동안 피홈런 1개 포함, 15안타를 얻어맞았다. 소사입장에서는 ‘고척돔 징크스’를 깨고 양상문 감독에게 1선발다운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밴헤켄은 나이에 따른 체력문제를 빼면 크게 걱정거리는 없다. 시범경기서 밴헤켄은 평균자책점 3.95로 준수한 숫자를 찍었다. 다만 그는 3월 25일 삼성전에서 8안타를 맞으며 5실점하는 등 불안한 면모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은 좌완투수 밴헤켄을 요리하기 위해 이형종을 톱타자로 내세울 전망. 한 타격하는 우타자들이 라인업에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밴헤켄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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