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잡스', 이런 직업예능이 필요했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31 06: 49

이렇게 한 직업을 제대로 파고드는 예능이 있었을까. '잡스'가 꼭 필요한 직업 예능을 선보이며 재미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JTBC '잡스'에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 마이클리, 김보경, 민우혁이 출연해 뮤지컬 배우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오디션 정보 공유 및 합격 노하우, 미국과 한국의 근무환경 차이, 아이돌의 뮤지컬 합류에 대한 생각, 수입과 연봉 등 뮤지컬 배우와 관련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했다.

민우혁은 "예전엔 한 달에 70만원 꼴로 벌었으나 현재는 평균 직장인 정도의 수입"이라 밝혔고, 마이클리는 "브로드웨이 기준 주당 1,984달라를 받는다. 내 얘기는 아니지만, 어떤 배우들은 회당 3000만원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속 시원히 답하기도.
이런 직업 예능이 필요했다. 좋은 면만 보여주는 수박 겉핥기 식 직업 소개는 더 이상 대중에게 흥미롭지 않다. 수입은 얼마인지, 근로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거침없이 알려주는 현실적인 프로그램이 더욱 궁금했던 터다.
'잡스'는 그 지점을 정확하게 조준했다. 이미 국회의원들과 뮤지컬배우들은 '잡스'에서 자신의 수입과 연봉을 공개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 오디션을 보기 위한 사이트를 알려주는 등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돕는 것.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잡스'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의 진행은 3회만에 농익었다. 회사에서 사회 생활을 경험한 전현무, 개인 사업을 하며 넓은 시야로 독특한 질문을 하는 노홍철, 예민한 질문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박명수는 어느새 최고의 진행 조합으로 웃음과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잡스'는 보다 더 친근한 직업 소개에도 도전할 예정. 다음 주 방송되는 '잡스'에서는 여행 가이드에 대한 모든 것이 공개된다. 3회만에 JTBC 새 예능 자리를 굳혀가는 '잡스'가 색다른 예능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잡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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