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시작이 좋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30 21: 18

원주 동부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내주며 4강 진출의 힘든 길을 걷게 됐다.
동부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59-75로 패했다.
이로써 동부는 5전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내주며 다음 단계 진출이 험난해졌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점 9리바운드, 벤슨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10개 중 1개), 1쿼터 10-21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동부 김영만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상대의 사기를 다 살려줬다. 실책이나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다. 양동근에 대한 수비 부분하고 밀러에 대한 부분도 많이 밀렸던 것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4~5점 따라갔을 때 지키면서 넘길 힘이 있어야 하는데 실책이나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영만 감독은 거듭 외곽포 부재에 대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외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가운데 외국 선수로만 해서는 경기가 안 된다. 3점이나 외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골밑에서는 승부를 할 수가 없다. 그 부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오늘은 상대가 외곽 수비를 강하게 했고, 기회에서 쏴야 할 때를 놓쳤다. 마음만 앞섰다. 선수들이 흥분했다”고 답했다.
이날 동부는 예상과는 달리 베테랑 김주성을 스타팅 라인업에 내세웠다. 그러나 김주성의 활약은 저조했다. 김주성은 2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영만 감독은 “이 부분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비디오 보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상대에 힘에서 많이 밀렸다”면서 “밀러와 양동근에 밀릴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도움수비를 하다 보니 다른 부분에서 구멍이 생겼다. 2차전은 준비를 다시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