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로맨스4', 각본없는 감정의 미학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31 06: 49

'로맨스의 일주일4'가 각본없는 로맨스 예능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종영했다.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시즌4'에서는 걸스데이 소진, 장희진, 임주은이 세명의 로맨스남들과 스페인에서 맞는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날 소진 장희진 임주은은 이번 '로맨스4'에 임했던 소감을 밝히며, 이들이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는지 설명했다.

소진은 "진짜 연애하러 온 것 같아서 힘들었고 너무나 리얼했다. 솔직하게 행동한 건 후회하지만 하이메에게 이런 모습을 보인 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소진은 하이메, 임주은은 알레한드로, 장희진은 민과 함께 마지막 밤을 맞았다. 소진과 하이메는 말이 통하지 않아 소통에 오해가 생겼던 걸 풀고 마지막까지 티격태격거리며 시간을 보냈고, 마지막에 임주은을 선택한 알레한드로는 스페인어로 노력해주는 임주은을 향한 고마운 마음과 애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장희진과 민 역시 가식없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 과정에서 장희진 역시 민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장희진은 "민에게서 내 감정을 배려받는 기분을 받았다. 내가 생각한 성격과 센스, 에티켓을 지닌 사람"이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로맨스 예능에서 상대를 향한 호감을 가장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것.
하지만 '로맨스4' 측은 과도하게 커플 탄생을 알리기보다는 향후 이들의 관계 발전 가능성만을 암시한 채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알레한드로는 임주은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흥미를 가졌다고 고백했고, 민 역시 바르셀로나에 장희진이 온다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각본 없는 로맨스 예능, 비록 '커플 탄생'이라는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더 솔직하고 거짓 없었다. '로맨스4'는 이들의 앞날을 기약하며 종영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로맨스의 일주일 시즌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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