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페트릭, 장점 제대로 발휘해주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30 16: 43

"자신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발휘해주길 바란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을 향해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31일 KIA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페트릭이 부담감을 떨쳐내고 제 기량을 발휘해주길 바라는 의미에서다. 
30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페트릭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으나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개막전에 처음 등판하게 돼 긴장되겠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페트릭에게 개막전 선발 출격 계획을 통보했다. 
페트릭은 부담보다 책임감이 더 컸다. 김한수 감독은 "페트릭에게 '144경기 가운데 1경기일 뿐이라다. 편한 마음으로 던지길 바란다'고 말했더니 '개막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앤서니 레나도 대신 최충연이 선발진에 가세한다. 김한수 감독은 "최충연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작년보다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그동안 준비 과정에서 잘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최충연이 선발 요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지광과 이수민이 퓨처스에서 선발 투수로 뛰면서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입될 예정이다. 
그리고 김한수 감독은 계투진 운용 계획과 관련해 "7,8회 상황에 따라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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