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SM X 미스틱도"…진화한 연예기획사, 2세대 개막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30 17: 05

 시장은 이미 변화를 시작했고, 기획사들도 진화하고 있다. 플랫폼의 변화와 발달에 따라 영상과 연예 콘텐츠의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엔터 업계는 발 빠르게 이 같은 환경에 맞춰 진화를 시작했다. 기획사가 단순히 스타를 만들고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시대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는 셈이다.
콘텐츠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다변화됨에 따라 콘텐츠의 소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채널과 매체보다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제작하는 쪽으로 힘이 무게가 기울고 있는 것이다. 제한된 채널과 매체에 목매달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다.
이에 제작의 핵심 요소인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가요 기획사와 배우 기획사의 합병을 통해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를 근사하게 요리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스타PD들을 영입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있는 상황.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노출 시킬 매체와 플랫폼은 차고 넘치는 환경이기에, 기획사들은 자연스럽게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영상과 연예 콘텐츠 소비량이 높은 젊은 층의 소비 방식이 수동적에서 능동적으로 바뀌었다는 것 역시도 변화를 가져온 요소다. TV를 틀어놓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찾아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요즘이다.
이 같은 흐름이 시장을 진화시키고 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가 미스텍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는 소식이 대표적이다.
이미 미스틱은 여운혁 프로듀서가 이끄는 영상 콘텐츠 사업부문을 강화해 제작의 기반을 잡았다. SM의 경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을 갖추고 있는데, 미스틱의 이 같은 제작시스템을 활용, 좋은 시너지를 내 보겠다는 의도다.
이날 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운혁 프로듀서가 이끄는 미스틱의 영상 콘텐츠 사업부문이 최고의 MC, 연기자 및 제작진을 갖춘 SM C&C와 연합하여 드라마, 예능, 영화, 모바일/웹/뉴미디어 콘텐츠 등에 대한 제작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모바일/뉴미디어 사업과 글로벌 마켓/플랫폼 진출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다.
콘텐츠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겠다는 의의도 있다. SM은 "미스틱과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파트너로서 음악, 아티스트, 공연/페스티벌 및 영상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하고 글로벌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며, 곧 양사의 제휴를 통한 새롭고 강력한 콘텐츠와 프로젝트들을 구체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라고 금번 제휴의 의의를 밝힌 바다.
연예콘텐츠 시장은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