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분데스 우승 경쟁이 시시한 건 다른 팀 때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0 15: 07

필립 람(33, 바이에른 뮌헨)이 뮌헨의 독주는 막지 못하는 다른 팀들 탓도 있다고 말했다.
30일(한국시각) 해외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람은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지루하게 독주로 끝나는 것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욕할 것이 아니라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다른 상위권 팀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뮌헨은 현재 승점 62점(19승 5무 1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뮌헨은 9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RB 라이프치히(승점 49점, 15승 4무 6패), 3위 도르트문트(승점 46점, 13승 7무 5패)와 큰 격차를 벌려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뮌헨은 5연속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람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다. ‘원 클럽 맨’이자 주장으로 람은 바이에른의 독주가 분데스리가의 우승 경쟁을 재미없게 만든다는 비난에 대처했다.
람은 “몇몇 팬들이 분데스리가 팀에는 그럴 자금이 없다고 말해도 도르트문트를 비롯한 경쟁팀들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도르트문트는 항상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어온 팀”이라고 항변했다.
람은 뮌헨의 독주에 대해 “분데스리아에서 뮌헨만 우승하는 것은 뮌헨만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25경기를 치르고 승점 13정도의 차이를 벌렸다면 다른 상위권 팀들이 제대로 팀을 꾸리지 못해서”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람은 압도적인 재정상황 때문에 뮌헨이 독주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지금 리그의 재정 상황은 우리가 2위나 4위를 했던 몇 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라고 부정했다.
은퇴를 앞둔 람은 지난 2001년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초기 잠시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됐던 것 말고는 뮌헨을 떠나지 않은 ‘원 클럽 맨’의 대명사이다. 람은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 주전 풀백이자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람은 분데스리가 우승 8회, 포칼 우승 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월드컵 우승 1회라는 빛나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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