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시즌 중 친선 경기 반대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0 12: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호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맨유의 수비수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이 부상당한 이후 국제 친선전을 크게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 스몰링은 독일과 평가전 이후 훈련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해 맨유로 복귀해야만 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몰링은 보호 기구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맨유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더 큰 문제는 필 존스. 존스는 잉글랜드 대표 팀 소집 이후 첫날 훈련 중 하필 스몰링의 태클로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당초 존스의 부상은 A매치 기간에만 한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부상 정도가 심하다고 맨유 의료진은 진단했다. 현재 존스는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맨유는 시즌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4월 한 달 동안 9경기를 치러야 한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8강 안더레흐트전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라이벌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빽빽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각한 상태이다. 맨유는 어려운 일정에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첩첩산중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30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웨스트브로미치(WBA)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안데르 에레라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 정지 처분, 스몰링과 존스에 이어 폴 포그바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5명의 주전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무리뉴는 “유럽 축구선수권 혹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면 몇 주 전이라도 대표팀 합류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월드컵 예선과 함께 친선경기를 가지는 것에는 전적으로 반대한다.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평가전은 특정 대회를 앞두고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맨유와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는 4월 1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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