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랜(LAN)선을 이용하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인터넷(2pairs LAN GiGAInternet)’ 솔루션을 29일부터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의 랜선(2Pairs) 환경을 그대로 둔 채, 통신실과 가정간의 인터넷 연결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인터넷 속도를 2배가량 증가시키는 기술로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100Mbps) 가입자 약 35%가 랜선 환경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 2페어즈 랜선만 설치된 노후화된 아파트나 빌딩 거주자들은 기가급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2페어즈 랜선을 4페어즈로 증설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KT 회원들은 보다 편리하게 기가급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2014년 4조 5000억 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 8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총 4조 9000억 원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KT는 올해 3월부터는 인터넷 7년 이상 장기 이용자가 기가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매월 최대 5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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