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나는 위닝 멘탈리티 가진 런던 팀 원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30 11: 14

 알렉시스 산체스(28, 아스날)가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런던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해 화제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가 첼시 이적설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가 끝난 후 거취를 묻는 말에 "나는 런던에 만족하고 거기서 계약을 끝내기를 원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대로 머물고 싶지만 위닝 멘탈리티, 승리할 수 있는 팀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언급하며 "나는 28세다. 여전히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나는 나 자신의 미래를 직접 챙기는 타입이다"라는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산체스는 다가오는 2018년이면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산체스가 원하는 수준의 주급을 아스날이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 연봉 문제뿐만 아니라 산체스는 최근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며 다양한 루머에 시달렸다. 유벤투스, 첼시 등 많은 팀이 산체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체스의 발언 이전에도 영국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타깃이 산체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계약 만료를 앞둔 그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산체스의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런던 팀'을 원한다는 발언으로 첼시 이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런던에 연고를 둔 아스날과 첼시는 이번 시즌 극명한 성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초반 리그 순위 경쟁에서 잠시 치고 나간 아스날은 리그 6위로 밀려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위기에 빠졌다. 반면 첼시는 안토니오 콩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1위를 질주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여름 아스날과 산체스는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아스날은 최고의 선수인 산체스를 계약만료로 떠나보내게 된다. 산체스의 미래가 그대로 아스날일지, 아니면 다른 런던팀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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