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음원·음반·유튜브'…차세대 아이돌은 누구?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31 09: 59

1990년대 H.O.T.에 이어 2000년대 동방신기와 빅뱅, 그리고 현 대세 엑소와 방탄소년단까지. 아이돌 그룹은 각 시대를 풍미하며 대중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고, 또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뒤를 잇게 될 차세대 아이돌은 과연 누가 될까. 음원, 음반, 유튜브 추이 등을 통해 살펴봤다.
남자 아이돌 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음원 상승세를 보인 팀은 비투비다. 육성재가 팀 인지도 상승의 주역이며 서은광 이창섭 등이 팀내 실력파로 거론된다. 댄스 그룹의 발라드 전향이라는 독특한 경로변경을 통해 믿고 듣는 이미지를 굳혔고, 이후 댄스곡 활동에도 음원성적이 따라오고 있다. 신곡 'MOVIE'의 경우, 신곡 발매 25일째에도 실시간 차트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남자 아이돌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다.
음반은 갓세븐과 세븐틴이 비등한 활약 펼치고 있다. 갓세븐은 지난해 발표한 '터뷸런스'에 이어 3월 발표한 '어라이벌'까지 한터차트 기준 2연속 2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20만장을 판매하는데 걸린 시간은 2배 가량 빨라졌고, 이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속도다. 세븐틴 역시 '고잉 세븐틴'으로 한 달만에 2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대세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유튜브 추이 역시 갓세븐과 세븐틴이 엑소와 방탄소년단, 빅뱅의 뒤를 이었다.

걸그룹의 경우 보다 혼전 양상이다. 신인 트와이스가 음원, 음반, 유튜브에서 압도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위를 놓고 펼쳐지는 각축전이 없다. '치어 업' '티티' '낙낙'까지 3연타 음원차트 홈런 기록했고,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의 경우 한터차트 집계 이래 걸그룹 앨범 판매량 1위다. 유튜브는 한국 아이돌 그룹 중 최단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TT'는 지난 13일 아이돌 그룹 최단기간 1억 5천만뷰를 돌파했다.
오히려 2위를 놓고 벌어지는 호각세를 눈여겨볼 만 하다. 앨범 판매량의 경우 레드벨벳이 우위를 선점했다. '러시안 룰렛', '루키'가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팬덤도 커지고 있다. 음원차트에서도 '무적의 롱런 아이콘'으로 거론되며 상당한 밸런스를 갖춘 팀으로 거론된다. 최근 데뷔한 프리스틴이 신보 초동판매량이 1만장을 돌파하며 또 다른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음원 측면에서는 데뷔 직후 차트 1위에 매번 오르는 블랙핑크 빼놓을 수 없다. '휘파람' '불장난'은 연달아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핑거팁'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그동안 거둬들인 여자친구의 엄청난 음원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JYP, 플레디스,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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