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에이리언'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40년만에 귀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30 08: 15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5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리들리 스콧 감독 본인이 창조한 ‘에이리언’ 세계관으로의 귀환을 예고했다.
SF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부터 블록버스터 '마션'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세계 영화사를 대표해온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오는 5월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약 40년 전 자신이 창조한 ‘에이리언’ 세계로 돌아온다.
1977년 '대결자'로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후에도 여성 로드 무비 '델마와 루이스', 시대극 '글래디에이터', 전쟁영화 '블랙 호크 다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장르는 바로 SF. 미래를 배경으로 복제인간을 폐기하는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블레이드 러너'는1982년 개봉 후 지금까지도 SF의 전설로 평가 받고 있으며, 화성에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작전을 그린 작품 '마션'은 해외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국내에서도 관객수 480만명을 기록하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대중적인 SF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SF 장르에서 독보적인 저력을 과시해 온 그가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다시 한 번 최고의 SF 영화를 선보인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979년 개봉하며 SF 장르의 포문을 열었던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다뤘던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사이의 이야기를 예고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 이후 등장한 3편의 속편에서 ‘에이리언’의 근원이 다뤄지지 않았단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프로메테우스'로 시리즈를 부활시켜 누가 ‘에이리언’을 만들었고, 왜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에이리언’과 인류의 대결을 담아내는 것을 뛰어 넘어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더하는 바다.
한편, 리들리 스콧 감독은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진행던 인터뷰에서 또 다른 '에이리언' 시리즈의 탄생을 암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혹은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 사이의 시점이 되는 '에이리언: 어웨이크닝'이라는 후속편의 시나리오가 이미 쓰여져 있다고 밝혔다. / nyc@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