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아카데미, 수상번복 사고낸 회사와 그대로 일한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30 07: 54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수상 번복이라는 최악의 사고에도 사건에 책임이 있는 회사와 그대로 일하기로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아카데미 측은 지난 시상식에서 봉투 배달 사고를 낸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그대로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28일 54명의 아카데미 이사회 회원들은 미국 베버리힐스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재발방지대책과 더불어 PwC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오랜 논의 끝에 아카데미 측은 최악의 수상 번복 사고에도 다음 시상식 역시 PwC와 함께 하기로 했다. 

분 아이삭 회장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PwC가 저지른 잘못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인정사정없는 평가를 끊임없이 받았지만, PwC와 함께 하는 것이 햇수로 84년이 되는 아카데미에 있어서 동반자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며 "PwC와의 관계에 있어서 모든 면을 다시 검토했으며, PwC가 모든 의전 등을 다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사회는 PwC와 계속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번복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도입된다. 아카데미 측은 "내년 시상식에는 새로운 회계사들과 경호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회계사들 역시 리허설에 참석한다. 시상식이 열리는 무대 근처로 가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반납이 필수"라고 밝히며 "'라라랜드'와 '문라이트'의 수상이 번복됐던 올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PwC의 의전 등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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