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홍상수·봉준호, 칸 경쟁부문 갈까..해외선정 '유력'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30 07: 48

올해 홍상수, 봉준호 감독이 칸 영화제를 빛낼 전망이다.
올해 70회를 맞은 칸 국제영화제가 5월 17일 개막하는 가운데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며 점차 그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누가 어떤 영화와 함께 칸 영화제에 진출할 지 관심이 높다.

일단 휴력한 감독은 홍상수다. 홍상수 감독과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베를린 영화제에 이어 칸 영화제에 갈 것으로 해외영화계는 보고 있다.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를 통해서다.
앞서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가능성 높은 칸 경쟁부문 진출작 후보들'이라는 제목으로 몇 편의 영화들을 선정했는데 홍상수와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신작인 ‘클레어의 카메라’가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시간 강사와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소개하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의 만남이 칸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바다.
두 번째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인 '옥자'는 현재 칸 영화제 출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지는 이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한 작품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꼽았던 바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넷플릭스와 손잡고 4년 만에 내놓는 신작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와의 이야기를 다룬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는 물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데본 보스틱, 셜리 헨더슨, 다니엘 헨셜 등 화제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봉준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만약 '옥자'가 이번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이 외에도 이번 칸 영화제에 출품 가능성이 있는 한국 감독의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등이 꼽힌다.
지난 해 제 69회 칸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나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부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던 바다.
한편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영화 '귀향',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브로큰 임브레이스'의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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