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평가전…야간 훈련…삼성, 모든 점검은 끝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30 06: 00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삼성은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야간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청팀은 배영섭(좌익수)-안주형(유격수)-우동균(우익수)-최영진(1루수)-이영욱(중견수)-백상원(2루수)-성의준(3루수)-최경철(포수)-정병곤(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백팀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지명타자)-이승엽(1루수)-이원석(3루수)-이지영(포수)-조동찬(2루수)-강한울(유격수)로 맞섰다. 김상수(유격수)가 빠졌지만 사실상의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리고 장원삼(청팀)과 최충연(백팀)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고 백팀이 3-2로 이겼다. 선취점은 청팀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우동균의 우전 안타, 최영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이영욱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우동균이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백팀은 선두 타자 러프가 청팀 선발 장원삼에게서 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25m. 그리고 4회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은 7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백팀은 2-2로 맞선 7회 2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청팀 선발 장원삼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권오준(1이닝 1피안타 1실점), 이승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백정현(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대우(1이닝 2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가 차례로 등판했다.
백팀은 선발 최충연(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비롯해 김동호(1이닝 1볼넷 무실점), 장지훈(1이닝 1볼넷 3탈삼진), 박근홍(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승현(1이닝 1볼넷 1탈삼진 1실점)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청팀 안주형, 우동균, 최영진, 이영욱, 최경철이 안타를 기록했다. 백팀 타자 가운데 이지영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박해민, 구자욱, 러프, 이승엽, 조동찬이 안타를 때려냈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야간 경기를 치렀다. 타자들은 야간 경기 때 투수들과 상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러프는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프라이데이'라고 외치더니 한 방을 날렸다"고 웃었다.
이어 "투수들의 구위가 좋아 기대가 된다. 청팀 선발 장원삼은 노련하게 잘 던졌다.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백팀 선발 최충연은 구위가 확실히 좋아졌다. 다만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자신의 공을 믿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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