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택시' 걸스데이 혜리, 눈물이 만들어낸 100억소녀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30 06: 49

마냥 밝아보였던 덕선이도 남몰래 눈물흘린 시간들이 존재했다. 걸스데이 혜리가 100억 소녀로 불리기까지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혜리는 가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대세 중의 대세가 됐다. 국민여동생, 100억소녀 등 혜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보더라도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과 더불어 그 특유의 발랄함은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매력포인트가 됐다.
하지만 지난 29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혜리는 사뭇 달랐다. 물론 해맑은 에너지는 그대로였지만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속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혜리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 "굉장히 운이 좋았다. 빨리 데뷔를 했다. 빨리 데뷔를 하는 것도 힘든 점이 많았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였다"며 "집에서 가장인 느낌이 항상 있어서 힘들었다. 그렇다고 많이 힘들어한 것은 아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엄마가 16년정도 공장에서 일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죄송하더라. 엄마가 젊은 날들을 나때문에 힘들게 보낸 것 같았다. 엄마가 알면 슬플 수도 있겠지만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같은 고백은 잠시 잊고 있었던 혜리의 노력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동안 큰 논란 한번 없던 혜리는 무대 위에서 섹시카리스마와 귀여움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그는 매사 적극적으로 참여해 호평을 끌어냈다.
여기에 힘입어 혜리는 수많은 광고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100억원 상당의 개런티를 받았다는 뜻에서 '100억 소녀'라고 불릴 정도. 그러나 그는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았다. 가족들을 위해 아낌 없이 쓰는 것은 물론 여러 차례 선행까지 펼쳐왔다.
이처럼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최정상에 올라 베푸기도 하는 혜리. 그의 피땀 어린 눈물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실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달려온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현장토크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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